국립국어원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의뢰해 신문, 방송, 인터넷과 같은 대중매체에 나타나는 성차별적 언어표현 5087개를 조사해 1일 발표했다.
국립국어원은 성차별적 표현을 ▲성별 언어구조가 관용화된 것(‘형제애’ ‘효자상품’ 등) ▲불필요하게 성을 강조한 것(‘여류명사’ ‘여의사’ 등) ▲고정관념적 속성을 강조한 것(‘앳되어 보이는’ ‘꼬리친다’ 등) ▲선정적 표현(‘쭉쭉빵빵’ ‘S라인’ 등) ▲특정 성 비하(‘여편네’ ‘부엌데기’ 등) 5개 유형으로 나눠 조사했다.
5087개 표현 중 ‘선남선녀’나 ‘1남2녀’, ‘장인장모’ 등 양성을 함께 지시할 때 남성을 먼저 앞세우는 경우가 1677개로 가장 많았다. 또 ‘미망인’ ‘출가외인’ ‘집사람’처럼 성차별적 이데올로기를 표현하는 여성 관련 표현이 896개, ‘앳되어 보인다’ ‘앙칼지다’ ‘야들야들’ ‘가녀린’과 같은 여성의 특정 속성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표현이 559개였다.
국립국어원은 성차별적 언어표현의 대안적 표현으로 ‘사모님식 투자’는 ‘주먹구구식 투자’로, ‘미망인’은 ‘고(故) 아무개의 부인’으로, ‘레이싱 걸’은 ‘레이싱 모델’이나 ‘경주 도우미’로, ‘처녀작’은 ‘첫 작품’으로, ‘집사람 바깥양반’은 ‘배우자’로, ‘편부 편모’는 ‘한부모’로 바꿔 쓸 것을 제안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3일부터 격주로 3주 동안 3개 일간지와 4개 지상파 채널, 3개 포털 사이트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박종현 기자
기사입력 2008.05.01 (목) 20:26, 최종수정 2008.05.02 (금)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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