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에 비해서 정도가 약하다고는 하지만 말레이시아도 분명한 이슬람 국가입니다. 사회 분위기는 다분히 보수적이지요. 때문에 창의력이 발현되기 보다는 질서와 전통을 강조하는 사회이지요.
맨몸은 상상 불허
방송에서도 소위 미풍양속을 위반하는 프로그램을 방영할 수 없고, 이를 위반할 경우 곧바로 징계를 받습니다. 보통은 출연 정지 등의 처분을 받습니다.
최근에도 말레이시아 언론 심의기관인 통신언론위원회(MCMC)가 생방송 도중 상체를 드러낸 가수와 이를 중계한 방송사에 대해서 징계를 내렸습니다. 맨몸 상체라니. 말레이시아 방송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입니다.
과감한 모험으로 징계를 받은 이는 락싱어인 파이잘 타히르(Faizal Tahir). 그가 슈퍼맨 로고가 박힌 셔츠를 입고서 8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생방송 도중 가슴을 드러내 보인 것은 이달 초였습니다. 맨몸의 락싱어

3개월 출연 정지는 기본
지난 15일 공개 사과했으나 MCMC는 그에 대해서 3개월간 출연 정지를 명하고, 8TV에 대해서도 같은 기간 동안 음악 생방송과 녹화방송을 하는 것을 불허하기로 한 것이지요. 오늘 말레이시아 신문들이 그리 전하고 있습니다.
방송 도중 상체를 드러내는 것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는 규정이 다시 한번 적용된 것이지요. 말레이시아 블로거와 네티즌들은 이 사안을 두고 갑론을박 논쟁을 한참 벌이고 있습니다. 여름철만 되면 맘껏 상체를 드러내는 출연자들로 넘치는 우리로서는 먼 나라의 이야기 같기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