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50년 정치사에서 연립 여당이 이번 선거에서 가장 저조한 실적을 거둔 여파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나 봅니다. 당장 주식시장이 큰 폭의 하락을 경험하고, 정부 정책의 지속성이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예전보다는 힘들다는 시각이 팽배합니다. 건설업도 예외가 아닙니다. 주가가 폭락하는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았던 사업의 타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선거 결과가 드러난 10일 건설업주인 IJM의 주식은 16% 이상 빠졌습니다. 원자재업체인 Gamuda와 UEM World의 주가는 더 빠졌습니다. 17%와 34% 하락했습니다.
건설업계에서 잔뼈가 굵었다는 한 경영자는 선거 결과와 관련해서 건설업체의 주가가 하락한 이유를 설명합니다.
“적어도 각종 사업들이 지연될 가능성이 농후해졌습니다. 5개 주의 정부들이 야당 소속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여건이 바뀐 것이지요. 새롭게 등장한 야당은 행정 경험이 별로 없어요. 이들이 행정 업무를 파악할 때까지라도 각종 인허가 사업들이 지연될 가능성이 커진 것이지요. 반면 연방 의회의 영향을 받을 연방 정부야 기존 사업들을 이어갈 수 있겠지요. 특히 대형 사업은 국가적 사업이기에 큰 영향이 없을 것입니다.”
12대 총선 이전까지도 해도 건설업종은 초호화 분야였습니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경제 활성화 이론을 구축하면서 수십 억 달러의 예산을 활용하기로 했었습니다. 국가적으로 에너지와 관광, 농업의 중심지가 되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세웠기 때문입니다.
박종현 기자의 독립세상 Merdeka http://merdek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