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에 대한 2007년 외국인직접투자(FDI) 액수가 크게 늘었다. Nor Mohamed Yakcop 재정부 제2차관이 국회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2007년 투자액은 725억 링깃이었다. 2006년에 비해 291억 링깃(약 90억 달러)이 30%가 늘어난 셈이다.


세계 경기 하락과 이웃 국가들과의 경쟁에서 건져 올린 선전이었다.


제2차관

제2차관은 “말레이시아에 유입되는 FDI는 자본투자가 주를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고부가가치 산업과 첨단산업에 대한 투자를 장려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정부의 정책방침에 일단 부합하는 흐름이다.


일부 야당 의원들은 말레이시아가 저임금 국가인 중국과 베트남과의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말레이시아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6.3%였지만 올해 경제성장률이 5-6%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제2차관은 “지난해 민간투자와 소비 활성화가 경제성장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한 최근의 말레이시아 경제성장은 내수 부문이 87.4% 이상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종현 기자의 독립세상 http://merdeka.kr


 아세안에서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제일 활발한 곳은 싱가포르다. 이어 말레이시아와 태국, 인도네시아가 뒤를 이었다. 말레이시아 언론들은 이들 4개국의 FDI가 지난해 기준으로 싱가포르는 300억 링깃, 말레이시아는 200억 링깃, 태국은 110억 링깃, 인도네시아는 47억 링깃이었다고 보도했다. 대략적으로 말하면 4개국의 FDI는 각각 8조, 5조, 3조, 1,3조원에 이른다.


협력을 다짐하면서도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서 이들 국가는 치열한 경쟁을 펼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더구나 최근에는 공산권 국가였던 베트남의 성장세가 두드러져 기존의 주요 투자 대상국이었던 국가들이 우려하고 있다. 특히 치안과 정쟁 불안에 시달리는 태국과 인도네시아는 예전의 투자 매력을 많이 잃고 있다. 당장 베트남은 미국 인텔의 신규 공장을 짓기로 해 인근 국가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말레이시아 언론들은 말레이시아의 국가 경쟁력이 2005년 28위에서 올해 23위로 상승했으나 여전히 불만족스러운 순위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세계은행 2007년 보고의 ‘기업하기 좋은 나라’ 순위에서 말레이시아는 전체 대상국 175개국 중 25위를 기록했다.


2005년과 2006년 2년 동안 말레이시아 투자 상위 10개국으로는 일본(80억 링깃), 미국(76억 링깃), 네덜란드(50억 링깃), 싱가포르(49억 링깃), 호주(27억 링깃), 한국 (11억 링깃),라틴 아메리카(10억 링깃), 대만(8억 링깃), 영국(7억 링깃), 아일랜드(7억 링깃)이었다.

박종현 기자의 Truly Asia, 말레이시아 http://merdeka.itviewpoin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