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는 종교의 자유가 보장됐지요. 하지만 종교의 자유가 폭넓게 포장되지 못한다는 주장이 중국계와 인도계를 중심으로 제기된 것 또한 사실이지요.


종교의 자유와 관련해서 이번에 음미할 결정이 나왔네요. 지난 22일 나즈리 아지즈 법무부 장관이 밝힌 내용으로, 부모라고 하더라도 미성년의 개종을 강요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이번 결정은 힌두교도인 30대 여성과 이혼한 남편이 무슬림으로 개종하면서 논쟁이 시작됐지요. 이혼한 남편이 이슬람으로 개종하면서 자녀들까지 이슬람교로 개종시키자 아내 측에서 반발했지요.


이런 사태 진전에 대해, 말레이시아 정부는 자녀의 종교를 부모 어느 일방이 정할 수는 없다고 결정한 것이지요. 결국 부모들이 이혼하기 이전의 종교는 상관없지만, 어느 한 사람이 개종한 후에 자신의 종교를 강제할 수는 없다는 결론인 셈이지요.


박종현 기자의 독립세상 http://merdeka.kr


 

압둘라 바다위 말레이시아 총리가 국가의 단결을 저해하는 종교와 인종간 갈등을 야기하지 말라고 공개적으로 강조했다.  그는 15일 쿠알라룸푸르 PWTC에서 열린 UMNO 정기 전당대회에 발언을 통해 중국계와 인도계가 더 이상 종족 문제에 대해서 '토'를 달지 말라고 주장했다. 말레이시아 발전을 위해서 말레이족을 우대하는 것에 의문을 갖지 말라는 주문이다. 다수 종족인 말레이인들에게 꾸준히 손을 내밀고 있는 모습이다.


압둘라 바다위 총리는 또 병원 신세를 지고 있는 전임자 마하티르 총리의 회복을 기원했다. 자신에게 날선 공격을 가했던 마하티르에게 일단은 휴전을 청하는 모습이었다.


그의 자신의 연설에서 종교와 종족 문제에 대해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서 “민감한 문제인 두 사안에 대한 경계를 허물지 말라”고 주문하며,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그에 상응하는 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과는 사뭇 다른 통치권자의 발언 태도는 이 나라 정치 문화의 수준을 보여준다. 동시에 그만큼 종족과 종교 문제가 이 나라에서 심각한 사안이라는 것을 암시한다. 마치 오래 전에 이념 문제가 우리에게 줬던 그 부담감 이상인 듯 하다.


<박종현 기자의 Truly ASia, 말레이시아-merdeka.itviewpoin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