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둘라 바다위 말레이시아 총리가 국가의 단결을 저해하는 종교와 인종간 갈등을 야기하지 말라고 공개적으로 강조했다. 그는 15일 쿠알라룸푸르 PWTC에서 열린 UMNO 정기 전당대회에 발언을 통해 중국계와 인도계가 더 이상 종족 문제에 대해서 '토'를 달지 말라고 주장했다. 말레이시아 발전을 위해서 말레이족을 우대하는 것에 의문을 갖지 말라는 주문이다. 다수 종족인 말레이인들에게 꾸준히 손을 내밀고 있는 모습이다.

그의 자신의 연설에서 종교와 종족 문제에 대해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서 “민감한 문제인 두 사안에 대한 경계를 허물지 말라”고 주문하며,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그에 상응하는 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과는 사뭇 다른 통치권자의 발언 태도는 이 나라 정치 문화의 수준을 보여준다. 동시에 그만큼 종족과 종교 문제가 이 나라에서 심각한 사안이라는 것을 암시한다. 마치 오래 전에 이념 문제가 우리에게 줬던 그 부담감 이상인 듯 하다.
<박종현 기자의 Truly ASia, 말레이시아-merdeka.itviewpoint.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