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명의 블로거가 체포됐다. 부총리 부부에 대한 비판으로 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았던 유명 블로거 Raja Petra Kamaruddin의 체포에 이은 일이다. 이번에 체포된 사람은 말레이시아 국기를 거꾸로 달며 현 시국을 조롱한 블로거다. 유명 블로거에 대한 체포 현상으로 말레이시아 정부의 조급증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18일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유명 블로거 Syed Azidi Syed Aziz가 전날인 17일 체포됐다. 그는 웹에서 Sheih Kickdefella로 알려져 있다.


그의 아내가 전한 소식은 이렇다.

“남편을 체포하려고 한다는 것을 알고 화요일(16일) 경찰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경찰이 나타나지 않아 최악의 순간이 지났다가 생각했다. 하지만 곧 경찰들이 나타났고, 남편은 순순히 체포에 응했다.”


Syed Azidi는 PAS와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으며, 최근 정치적 혼란에 항의하는 의미로 말레이시아 국기를 거꾸로 달자는 사이버 운동을 펼쳐 왔다. 이 같은 운동은 정부를 자극했고, 총리까지 나서 이 사안을 조사하라고 지시하는 것으로 발전했다.

다양 성향 블로거에 대한 체포, 비판적 언론인에 대한 감금 등은 말레이시아 정치의 불안전성을 드러내는 현상들이다. 말레이시아의 국가보안법 혐의 적용의 광범위함에 다시 한번 놀라게 된다. 이런 식의 적용이라면 베이징 현장에서 국기를 거꾸로 들고 응원했던 한국 대통령에게도 국가보안법 혐의를 쒸울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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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의 발언권이 강화되고 있는 민감한 시기여서였을까. 보안법을 적용해 언론사를 폐간하고 언론인들을 압박했던 1987년 당시의 어두운 과거가 재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부 비판 함부로 말라?
말레이시아 경찰이 12일 반정부 블로깅에 적극 나섰던 블로거를 전격 체포했다. 블로거는 라자 페트라 라자 카마루딘(Raja Petra Raja Kamarudin). 그가 운영하는 블로그는 말레이시아 투데이(Malaysia Today). 그의 죄명은 보안법 위반이다.


셰드 하미드 알바르(Syed Hamid Albar) 내무부 장관이 밝힌 라자 페드라의  혐의는 ‘이슬람 희화화’다. 장관의 말이 이렇다. “우리는 그에게 여러 차례 경고하고 문제를 제기했지만, 그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유명 블로거에 대한 경찰의 전격적인 체포는 정부가 그의 블로그를 서비스하지 말라고 말레이시아 인터넷 서비스 회사에 명령을 내린 뒤, 2주만에 이뤄진 일이다. 물론 이 유명 블로거는 다른 방법을 찾아 그의 글을 지속적으로 올려왔었다.


라자 페드라는 이미 수 차례에 걸쳐 정부를 비판해 온 요주의 인물이다. 지난 5월에는 나집 라작 부통령이 몽골 모델 살해 사건과 연루돼 있다고 주장해 고소를 당하기도 했다.


기자-정치인 체포, 언론사 압박 강화

말레이시아 정부는 또한 현직 신문사 기자도 전격 체포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중국계는 이주민이다'는 여당 인사의 발언을 처음으로 보도해 민족 갈등을 야기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중국어 신문 성주일보(Sin Chew Daily)의 기자를 체포했다는 것이다.

정국 혼란의 와중에 내무부 장관은 12일 정부 비판에 적극 나섰던 언론사들에도 경고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계을 '이주민'으로 지칭한UMNO 인사의 발언을 처음으로 다룬 성주일보(Sin Chew Daily)와 야당 기관지 '정의의 소리'(Suara Keadilan), 영자지 The Sun이 경고문 전달 대상이었다.
폐간할 수도 있다는 강력한 경고음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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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부총리가 몽골 모델 살해 사건과 관련됐다는 글을 남긴 현지 유명 블로거에게 유죄가 선고됐다.


라자 페트라 카마루딘(Raja Petra Kamaruddin)은 올해 57세로 ‘말레이시아 투데이’(Malaysia Today)의 편집장이다.

라자 페트라 카마루딘

그는 지난달 25일 말레이시아 투데이에 ‘알탄투야를 살인한 자를 지옥에 보내자’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라자 페트라 가 쓴 글은 2006년 발생한 몽골 모델 피살 사건에 나집 라작 부총리가 연루돼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법원은 6일 그의 유죄를 선고했다. 라자 페트라는 보석금 5000 링깃(약 150만 원)을 내면 석방될 수 있었으나 이를 거부했다. 상급 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되면 그는 3년 징역형이나 5000링깃의 벌금을 부과받게 된다. 아내와 포옹하고, 그를 지지하는 블로거와 야당 인사들에 둘러싸여 일성을 남겼다.


“보석 신청을 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돈이 없다. 성탄절에는 (교도소) 밖으로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몽골 여성 피살 사건은 지난 2006년 10월 발생한 사건으로 이후 말레이시아 정국에 각종 괴담을 양산했다. 현재까지 드러난 정황은 나집 라작 부총리와 막역한 사이인 정치평론가 압둘 라작 바긴다(Abdul Razak Baginda)이 경찰을 교사해 몽골 모델 알탄투야 샤리부(Altantuya Shaariibuu)를 잔인하게 죽였다는 게 정설이다.


야당은 법원의 결정을 네티즌 길들이기라며 반발했다. 언론자유를 말살하고 있다고 정부와 사법 당국을 성토했다. 안와르 이브라힘 전 부총리의 딸인 누룰 이자 안와르 의원은 “라자 페트라는 현재 직면한 문제에 대해 일반인의 인식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며 “이번 판결은 모든 종류의 자유를 억압하려는 시도다”고 비판했다. 


법원의 결정은 압둘라 바다위 총리가 네티즌의 힘을 미처 인지하지 못했다고 고백한 뒤에 나온 것이라서 주목된다. 압둘라 총리는 지난 3월 총선이 끝난 뒤, 역대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것은 네티즌의 힘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인정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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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마인드에서 블로거 마인드로 뒤늦게라도 전환하고 싶다!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후배 기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현장을 취재할 때 “기자 000입니다”보다는 “블로거 000입니다”를 즐겨 썼습니다. 하기야 ‘대한민국의 모든 블로거들이 유명해지는 그날까지’를 모토로 걸고 있는 후배였으니, 그 깊은 뜻을 미뤄보면 짐작이 가능합니다. 그 친구의 철학과 사고방식을 보고 뒤늦게 부러워했지요. 그러다가 저도 그 친구의 조언을 받아 어설픈 블로거가 된 것이지요. 전문 블로거는 물론 온라인 매체나 종이신문의 닷컴 기자들에게도 늦었지만 말입니다.


일반인이 아닌 기자의 입장에서 블로거에 대해 간단하게 생각해 봅니다. 물론 블로거도 개인미디어의 기자라는 것은 전제하고 말합니다. 단지 여기서 기자라고 칭하는 사람들은 전통적 의미의 언론인을 말하는 것입니다. 블로거가 되는 것을 주저하는 것이 종이매체 종사자들의 특성일 듯싶네요. 일반인 전문 블로거에 비해 일반 기자들의 역량이 미치지 못하지요. 저 또한 그렇습니다. 블로그를 운영할 물리적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 등, 그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입니다. 관심의 부족도 큰 이유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기자들의 고민이 없을 수 없습니다. 고민의 지점은 넓고도 넓고. 그 대상도 무궁무진할 것입니다. 저 또한 그렇습니다. 간단히 세 가지 측면에서만 기록해 봅니다. 이는 지극히 저의 입장에서 할 수 있는 생각들입니다.


먼저 블로그를 운영할 수 있는 최소한의 IT 마인드는 갖춰야할 듯싶네요. 저는 이제 시작이어서 많이 부족합니다. 감각을 키우기 위해서 적극 공부해 볼 생각입니다. 자유자재는 아니더라도 최소한의 실력을 갖출 생각입니다. 즉시 포스팅을 하고, 갖가지 사연을 횡으로 종으로 연결하고 이를 알릴 수 있는 정도의 실력을 갖추길 바랍니다. 아직은 실력보다는 마음이 앞선 상황입니다. 그래서 적극적으로 ‘거리’로 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둘째는 결국 '내용'이 주요 변수가 될 것 같네요. 중구난방이 아닌 확실한 ‘목표’와 ‘영역’을 가진 블로그가 좀 더 눈길을 끌겠지요. 이는 결국 확실한 주제를 담보한 구체적인 표현으로 가능하겠지요. 이를테면 ‘세계여행의 기록’보다는 ‘도쿄, 오사카, 일본, 일본인, 일본어에 관한 기록’이 보다 확실하게 블로거들을 끌어당기겠지요. 저만 하더라도 블로그 이름을 ‘말레이시아’로 했을 때는 포스팅 숫자에 비해 방문객이 제법 많았습니다. 저는 그 이유의 하나로 현재의 ‘서평과 동남아 이야기’보다 타겟이 확실한 데서 찾습니다. 결국 특정 분야에 전문성이 확보돼 있다면 훌륭한 블로거가 되기 위한 필요조건을 확보한 셈이지요. IT 업계나 그 관련 일을 하는 분들이 블로거로 활동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상황에서, 확실한 주제를 갖춘 블로그를 운영한다면 그 의미를 더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기술적인 사항의 중요성을 무시할 수 없겠지요. UCC와 이미지 등 다양한 도구를 활용하고, 개성을 드러내는 문체로 접근해야 할 것입니다. 기사 문체는 종이신문에서나 보여줘야 하는 과거의 형식일 것입니다. 물론 오탈자를 되도록 없애 신뢰를 확보해야겠지요.


블로거와 기자의 결합은 어쩌면 최고 수준의 결합일 지도 모른다는 생각입니다. 내용을 풍성하게 하면서 독자친화적인 환경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긍정적인 측면에서 만만치 않은 파급효과를 부를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그 반대의 경우도 생각해 볼 수 있겠지요. 중요한 것은 어떻게 접근해서 둘의 장점을 잘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을 것입니다.


박종현 기자의 독립 세상, http://merdeka.kr



말레이시아 친정부 일간지가 자사에 대한 명예 훼손을 이유로 인기 블로거 2명을 고소했다. 영자지 ‘뉴 스트레이트 타임스’(NST)는 최근 허위 주장을 유포했다는 이유로 블로거들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 사실이 알려진 것은 17일 피고소자들이 자신들의 블로그에 이같은 내용을 남기면서 가능했다. 피고소자는 ‘스크린샷’를 운영하는 제프 오이와 ‘라키스 브루’를 운영하는 아이루딘이라는 블로거다.


구체적인 고소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고소당한 블로거들이 지난해 하반기 블로그에 연재물을 실으면서 NST를 싱가포르의 ‘첩자’라고 지칭한 게 고소의 중요 이유가 됐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싱가포르를 ‘가깝고도 먼 나라’로 인식하고 있는 말레이시아에서 ‘싱가포르의 첩자’라는 지칭은 치명적으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통의 오프라인 매체가 블로거를 고소한 사건은 말레이시아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어서 네티즌들 사이에 큰 논란이 되고 있다. 네티즌들과 야당을 중심으로 이 고소사건이 의사 표현의 자유를 위축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언론 자유를 위해 앞장서야 할 지명도 있는 신문사가 블로거들의 의견개진을 막으려 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더해지고 있다. 야당 지도자 림 킷 시앙은 “블로거와 시민기자들이 갖고 있는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키는 중대한 도전이며, 거대 신문사의 횡포”라고 비판했다.


특정 정파가 수십 년간 집권하고 있는 말레이시아에는 친여매체가 많다. NST도 대표적인 친여 매체로 분류되고 있다. 결국 이번 법정 다툼은 거대 친여매체를 상대로 한 블로거들의 힘든 싸움이 될 전망이다.  박종현 기자 bali@segye.com `빠르고 통쾌한 세상이야기-펀치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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