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에 해당되는 글 50건

  1. 2011/11/21 누구나 친구가 될 수 있는 나라, 말레이시아
  2. 2011/05/25 이슬람 국가가 세계적인 음주 국가라고요?
  3. 2008/05/11 기릅값 이중가격제 쓰는 나라도 속출하나?
  4. 2008/05/05 여성은 혼자서는 외국 여행 말라?
  5. 2008/05/05 "팜 오일이 환경파괴를 한다고? 아니야!"
  6. 2008/04/24 “3년 안에 총리 할 것입니다.”
  7. 2008/04/19 싱가포르-말레이시아 경제특구 도시철도 연결된다.
  8. 2008/04/17 말레이시아에 우리은행 진출 예정
  9. 2008/04/13 안와르 이브라힘 전 부총리, 복권
  10. 2008/04/12 압둘라 총리, 부총리와 권력 이양 논의한 듯
  11. 2008/04/09 지역과 민족에 뿌리 둔 정치 체제는 이제 그만!!! (3)
  12. 2008/04/07 총리실 안주인 ‘임신설’ 없던 일로
  13. 2008/04/04 말레이시아에서 처녀성 상실 위자료로 10억 요구
  14. 2008/04/03 하루에 두 번 이혼당하는 남자
  15. 2008/03/15 마하티르 부자, 압둘라 총리 사퇴 지속적으로 요구
  16. 2008/03/13 "말레이시아판 작은 정부론" 탄력
  17. 2008/03/12 각종 국책 사업 단기적으로 타격 불가피
  18. 2008/03/11 연립 여당, 의석 확보율보다 낮은 50%의 지지율
  19. 2008/03/11 야당 약진에 주가 폭락 등, 시장 부정적 반응
  20. 2008/03/09 압둘라 바다위 총리 "사임은 없다!"
  21. 2008/03/09 연립 여당, 역대 가장 큰 패배
  22. 2008/03/09 말레이시아는 5명의 총리가 이끌어 왔다.
  23. 2008/03/08 말레이시아에 대한 기본 정보
  24. 2008/03/08 오늘 8일. 주목되는 말레이시아 12대 총선.
  25. 2008/03/06 말레이시아 총선에서 페낭의 중국계 선택 주목된다. (4)
  26. 2008/03/01 말레이시아에 128세로 세계 최고 유권자 생존? (1)
  27. 2008/03/01 팜오일, 톤당 4000 링깃 넘어섰다.
  28. 2008/02/25 마하티르를 매개로 한 한국-말레이시아 외교 밀월 가능할까? (2)
  29. 2008/02/19 지난해 말련의 외국 투자액은 137억 달러
  30. 2008/02/17 말레이시아 총선 3월 8일, 여당 독주 확인될 듯 (2)
  31. 2008/02/03 “단임 약속 지켜라.” VS “그런 약속 없었다.”
  32. 2008/01/25 압둘라 바다위 지지도 61% 최저 수준
  33. 2008/01/25 안와르 이브라힘, "부미푸트라 정책 폐기하라"
  34. 2008/01/20 말레이시아 3월 조기 총선 임박?
  35. 2008/01/19 생방송 도중 맨몸 드러내면, 출연 정지(말레이시아)
  36. 2008/01/18 동남아 하늘길 더욱 넓히는 에어아시아, 타이거에어
  37. 2008/01/14 수하르토 병문안 풍경 (2)
  38. 2007/12/08 말레이시아의 저력, 선진국을 향한 도약
  39. 2007/12/07 한국은 6위, 말레이시아는 8위---IT 수출 강국
  40. 2007/12/04 말레이시아 진출 KTF, 현지에서 소비자 생각하는 마음 배웠으면 (2)
  41. 2007/12/03 중국인들은 생선을 좋아해!
  42. 2007/12/02 탐 스러운 '팜 오일'
  43. 2007/11/29 동남아 무슬림은 아침형 인간
  44. 2006/12/25 영어캠프는 다양하다
  45. 2006/11/16 정치 평론가, 몽골 모델 살해로 말연 떠들썩
  46. 2006/08/28 말레이시아 북부의 매춘행위
  47. 2006/08/20 동아시아 FTA
  48. 2006/08/14 아시아 최고의 해산물 소비자
  49. 2006/08/14 코카콜라 스타벅스 불매운동-중동사태 항의 표시로
  50. 2006/08/14 이슬람의 개종은 가능한가

[세계일보]
박종현 지음/즐거운상상/1만5000원

누구나 친구가 될 수 있는 나라, 말레이시아-박종현 지음/즐거운상상/1만5000원

'말레이시아' 하면 우선 떠오르는 게 축구 얘기다. 차범근 감독으로 대표되는 1970년대 한국 축구는 중요한 길목에서 꼭 말레이시아에 발목을 잡히곤 했다. 올림픽 예선이건 월드컵 예선이건 말레이시아의 벽을 넘지 못했던 게 한두 번이 아니다.

동남아의 축구 강국 말레이시아가 우리나라에 친근하게 다가왔다. 수도
쿠알라룸푸르에 퍼진 한류 열풍은 물론, 한·말 두 나라 간 관광객은 해마다 급증하는 추세다. 말레이시아를 방문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기하급수로 늘고 있다. 이는 우리보다 상대적으로 싼 물가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무엇보다도 안정된 사회 덕분이다. 이슬람 국가라는 엄격한 사회 질서에다 여타 동남아 국가들이 앓는 관광병, 이를테면 타락한 관광 문화가 이 나라에는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용한 관광을 즐길 수 있는 나라다. 특히 이슬람교가 국교이지만 인종적인 또는 종교적인 편견이나 차별이 없다.

'누구나 친구가 될 수 있는 나라, 말레이시아'는 출판사의 시리즈물인 '우리가 몰랐던 아시아' 가운데 하나로 나왔다. 단순히 말레이시아를 관광지로 알리는 게 아니라 종교 교육 사회 사상을 함께 소개하는 인문교양여행서다.

이 나라에 20년 이상 천착한 저자는 말레이시아를 '다민족·다문화·다언어 복합사회'로 설명한다. 그래서인지 이종 문화에 대한 포용력이 뛰어나다. 말레이계를 축으로 화교·인도계·유럽계·기타 아시아계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그러기에 아시아로 넘어오는 유럽 여행자들에게는 최고의 목적지다. 한 해 방문객만 2000만명을 훌쩍 넘는다. 전체 인구는 2800만명에 육박할 정도다. 여행자 입국자 수는 아시아의 여느 나라보다도 많다. 동남아 관광대국으로 알려진 태국이나 싱가포르를 찾는 입국자는 이 나라에 비해 한참 처진다.

쿠알라룸푸르 시내에 독립의 상징으로 꾸며진 메르데카 광장 주변의 모습이다.
말레이시아를 설명할 수 있는 키워드는 '다민족 복합사회' 외에도 여러 개가 있다. 이슬람과 부미푸트라, 메르데카 등은 이 나라의 속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열쇠다. 이슬람을 국교로 하지만 다른 종교에 대한 배타성이 여타 회교국가와 비교해 훨씬 덜하다. 경제적 약자로 원주민인 '부미푸트라'를 우대한다. 원주민을 우대하는 나라는 쉽게 볼 수 없다. 소위 서유럽 민주주의의 모범이라는 미국만 해도 과거 인디언들을 박해했지 우대했던 것은 아니었다. '메르데카'(독립)에 대한 자부심 또한 대단하다. 이 나라도 영국의 식민 통치를 견뎌낸 나라다.

한국 독자나 여행자에게 유용한 정보는 무엇일까. 휴양지의 매력인 골프와 해변, 조기 유학 대상지, 은퇴이민 후보지로서 장점을 두루 갖췄다고 할 수 있다. 저널리스트답게 저자는 이런 성향의 한국 독자들을 감안해 말레이시아 사회를 세밀하고 필요한 정보를 친절히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면 세계에서 많은 수를 자랑하는 국제학교 입학 과정, 저가 항공의 대명사인 에어아시아
이용 노하우, 현지에서 공부하는 법, 세계 최고 수준의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등에 관한 이야기가 망라됐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어느덧 말레이시아의 본질을 알게 된다. 고영훈 한국외국어대 교수도 추천사에서 이 책의 유용성을 거듭 평가한다. 저자의 말레이시아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돋보인다.

정승욱 선임기자 jswook@segye.com

[Segye.com 인기뉴스]

<누구나 친구가 될 수 있는 나라, 말레이시아> 목차

  1. 작가의 말_ 말레이시아의 속 깊은 이야기를 풀어 놓으며
    들어가며_ 다채로운 민족과 문화가 공존하며 누구나 친구가 될 수 있는 나라

    community
    아직은 낯선 나라, 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를 이해하는 키워드 하나 이슬람
    말레이시아를 이해하는 키워드 둘 다민족 다문화
    말레이시아를 이해하는 키워드 셋 부미푸트라와 메르데카
    입헌군주제 나라, 그러나 국왕은 5년마다 선출한다고?
    말레이시아의 자존심, 말라야대학교
    "말레이시아에서 공부하는 어른은 처음 만나요"
    말레이시아의 랜드마크, 트윈 타워
    에어아시아라면 아시아 어디든 저렴하게 ok!
    녹색 에너지, 팜 오일 농장을 가다
    군대는 추첨제 3개월
    형님 동생하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잘나가는 싱가포르? 그래도 분가한 작은 집일뿐!
    말레이시아 전통 문화
    민족문제를 건드리는 것은 절대 금기!
    세계의 언어가 통용되는 글로벌한 사회
    중국 이주민들이 일궈낸 명품 '로얄 슬랑오르' 주석
    에로라인 버스(Aeroline)
    중동의 오일머니가 모이는 이슬람 금융의 메카

    people
    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 사람들

    고음불가? 목소리를 높이지 않는 사람들
    느림의 미학, 말레이시아 타임
    말레이시아인들의 대책 없는 호의
    노 프라블럼을 그대로 믿는 것은 곤란해
    말레이시아 대학생들의 캠퍼스 라이프
    유니폼은 힘이 세다
    일부다처제의 나라?
    말레이시아를 움직이는 사람들
    말레이시아식 영어, 마글리시
    소박한 꿈을 꾸는 젊은이들
    술 없이도 새벽까지 즐기는 사람들
    난감한 화장실 문화
    이름은 길수록 좋아
    무슬림 음식 할랄푸드
    통갓 알리와 알리 카페

    life
    말레이시아에서 살아보기

    암팡은 말레이시아 속의 한국
    아이들이 중심이 되는 교민 사회
    수돗물 그냥 마시면 큰일 나요
    물, 넘쳐도 걱정 부족해도 걱정
    대중교통 이용하기
    운전하기 겁나요
    말레이시아에서 병원 가기
    한번 무슬림은 영원한 무슬림?
    연중 펼쳐지는 다양한 축제들
    축구에 열광하는 말레이시아 사람들
    미식가의 천국, 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에서 경험한 한류
    말레이시아 정착의 필수품, 정수기와 전화
    내 집에 내가 갇히다
    고마운 교통경찰
    힌두교의 대표적인 축제 타이푸삼
    고마운 존재 교민신문
    닭고기는 최고의 인기 음식
    한국 사랑이 각별한 한국 유학생 출신 젊은 엘리트들

    travel
    아름다운 자연, 동남아 최고의 관광대국

    떠오르는 관광지, 말레이시아
    동남아 최대 관광도시, 쿠알라룸푸르
    신 행정 수도, 푸트라자야
    아름다운 역사 도시, 말라카
    인도양에 떠 있는 아시아의 진주, 페낭
    동남아 최초 유네스코 생태공원이 있는, 랑카위
    아시아의 끝, 조호바루
    천혜의 자연을 간직한, 코타키나발루
    독특한 전통문화를 지닌 고양이 도시, 쿠칭

    말레이시아 국가 정보
    알아두면 좋을 여행정보
    알아두면 좋을 현지생활 정보
    알아두면 좋을 간단한 말레이시아어
    말레이시아를 대표하는 50가지


이슬람 국가가 세계적인 음주 국가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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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이슬람 국가여서 술을 마시기 힘들지요?”

“말레이시아는 세계 10대 음주 국가입니다.”

다문화복합사회인 말레이시아. 술을 좋아하는 일부 남성들이 ‘음주가 불가능하다’는 생각으로 여행 대상지에서 제외할 정도로, 말레이시아는 이슬람 색채가 강한 곳으로 인식된다.

하지만 말레이시아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꼽은 세계 10대 음주 소비국가다. WHO에 따르면 말레이시아는 지난해 5억 달러(약 5500억 원)에 이르는 술을 소비했다. 개인당 도수 높은 알콜과 맥주 소비량은 각기 7리터에 11리터에 달했다. 전체 인구 2700만 명으로 열대지역에 위치한 나라의 알콜 소비치고는 많은 편이다.

예상보다 많은 알콜 소비량에 말레이시아 정부도 우려하고 있다. 행 세아이 키 말레이시아 여성가족부 차관은 23일 “음주가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될 정도”라며 “음주로 인해 건강을 잃는 이들이 늘고, 교통사고 발생 건수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말레이시아 여성가족부는 마약남용방지협회와 금주운동 등 시민단체가 올해 10 차례 개최하는 세미나 ‘음주 감소로 건강 생활 촉진’를 후원하기로 했다. 또 영어, 말레이어, 중국어, 타밀어로 된 책자를 만들어 알콜 남용 방지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특히 폭음 대상자로 파악되는 중국계와 인도계 주민 계도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싱가포르=박종현 기자
bali@segye.com


 

9일 기름값이 배럴당 126 달러를 넘어서고 있다. 과히 폭등세가 지속되고 있다. 각국 정부들도 골머리를 앓고 있나 보다. 눈에 띄는 게 말레이시아 정부의 방침이다.


외국인은 앞으로 기름 값으로 말레이시아 국민보다 더 많이 지불해야 할지도 모른다. 정부가 외국인과 내국인에게 유류 값을 달리하는 이중가격제를 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버리따 하리안의 주말판인 버리따 밍구(Berita Minggu)가 11일 보도한 내용은 이렇다.


관계 부처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국민은 주유소에서 차에 기름을 넣을 때 신분증을 보여주면 할인을 받게 된다. 정부가 정유업체와 주유소에 보조금을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말레이시아 신분증이 없는 외국인은 보조금에게는 보조금을 지원하지 않아 실질적으로 가격 차이가 발생하게 된다.


시행 날짜는 아직 공표되지 않고 있다. 소비자 한 명당 보조할 수 있는 유류 총량을 규정하는 방안도 논의도고 있지만 아직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번 조치는 소비자물가 급등에 따른 대응 조치로 보인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식료품값 급등으로 5월 초 태국에서 5000톤의 쌀을 수입하기로 하는 등 생활필수품값 안정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정부의 정책이 시행되게 되면 신분증이 할인증으로 사용되게 된다는 이야기다. 신분증을 함부로 사용하면 법규에 저촉될 가능성도 있다. 통신사 버르나마(Bernama)가 전한 내용이 이를 잘 설명한다. 압둘라 아흐마드 바다위 총리는 10일 “신분증을 함부로 남에게 줘서는 안 되며, 신분증을 주는 행위는 법을 위반하는 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대로 시행된다면 교민들로서는 짜증이 날 듯싶다.


말레이시아에서 차를 렌트했더니 한 달 동안 유류비로 15만 원이 안 나왔다. 주중에는 주로 시내에서 운전하고 주말에 간혹 교외지역으로 나가더라도 이 이상으로 나오지는 않았다. 앞으로 말레이시아에서 이 기름 값으로 한 달을 지내기는 힘들 것이다.


박종현 기자의 말레이시아 www.merdeka.kr


여자는 혼자서 여행하지 마라? 황당해도 보통 황당한 게 아니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여성이 홀로 해외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가족이나 고용주의 동의서를 얻어야한다는 황당한 방침을 도입하기로 했다가 시민단체들의 몰매를 맞고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여성의 해외여행을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정책을 도입하기로 한 것은 외무장관의 발언을 통해 3일 알려졌다. 제아무리 무슬림 국가라고 하지만 시민단체들의 반발이 터져 나왔다.


외형적으로는 여성을 보호하는 방안의 하나를 거론하는 과정에서 정부의 시각이 표출됐다. 외교부 장관인 Rais Yatim이 여성 혼자서 여행을 하다보면 마약기구 등 국제범죄 조직에 이용될 수 있다며 이에 대한 대비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불거졌다. 외교부 장관은 외국에서 범죄를 저지른 말레이시아 여성들의 사례를 들춰보면서 검토했다고 밝혔다. 외국에서 말레이시아 여성이 처벌을 받은 범죄 사례 119건 중 90% 이상이 마약 소지 등의 혐의를 받았다고 것이다.


통신사인 버르나마는 “정부의 제안은 종교적인 목적보다는 범죄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나온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무래도 범죄에 취약한 여성의 위치와 상황을 가족들이 알게 하려는 취지에서 비롯됐다는 것이다.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말레이시아 여성들이 걸어가고 있다. <출처: 로이터>


이해 당사자인 이슬람자매단의 논평을 냈다. 대변인 Norhayati Kaprawi가 정부의 입장을 강력히 성토했다.


“정말 황당하다. 여성의 권리 증진을 고려했을 때 매우 퇴행적인 생각이다.”


외교부 장관의 발언은 남성 우월주의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여성들이 남성보다 판단력이 흐리다고 여기는 편협한 시각이 표출됐다는 것이다.


말레이시아 여성기구인 NCWC는 정부의 조치는 불공평하다고 주장했다.


“이것은 우리의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이다.”


언론이 전하는 이슬람자매단 대변인의 발언이 날카롭다.


“발언 파문을 일으킨 외교부 장관만이 그의 발언이 성적 차별에 바탕을 둔 것인지 혹은 이슬람에 대한 이해에 바탕을 둔 것인지 알 것이다. 말레이시아 남성들도 마약 범죄에 노출된 경우가 허다한데, 그의 발언은 문제를 해결하려는 게 아니다.”


박종현 기자의 독립세상 http://www.merdeka.kr


팜 오일 하면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다. 대체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지만 환경주의자들을 비롯한 반대편의 비판도 거세다.


팜 오일 값이 크게 상승하자 말레이시아 정부가 팜 오일에 대한 이미지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설 모양이다. 팜 오일 플랜테이션 농장 개척 때문에 발생하는 생태계 파괴와 환경오염 유발에 대한 비판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환경론자들의 비판은 열대림이 벌목으로 오랑우탄의 거주지가 사라지고, 벌목으로 공기가 오염되는 등 생태계가 크게 훼손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수확한 팜 오일 열매가 정제 공장으로 옮겨지고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이 같은 비판을 팜 오일에 대한 수요를 줄이려는 유럽과 미국 등의 경쟁자들의 내놓는 비판일 뿐이라고 일축한다. 팜 오일은 법적으로 허가된 곳에서만 재배된다고 반박한다.


팜 오일 심는 인도네시아인

하지만 환경론자들은 원시림 파괴로 플랜테이션이 가능한 지역이 늘어나고 있는 게 바로 환경 재앙이라고 말레이시아 정부의 정책을 다시 비판한다. 팜 오일 값이 상승할수록 플랜테이션 농장 수요는 늘어날 것이며, 이는 필연적으로 원시림 파괴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그 피해도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다는 게 환경론자들의 주장이다. 오랑우탄의 수가 줄어드는 게 단적인 예이다.

오랑우탄은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가 자리한 보르네오 섬 등 일부 지역에서만 발견되는 희귀종이다. 오랑우탄은 보르네오 섬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에 각기 4만1000 마리와 7500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런데 최근 급격하게 그 수가 줄어들 조짐이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2005년부터 환경주의자들은 현재 수준으로 팜 오일 플랜테이션 농장이 개발된다면 향후 12년 이내에 오랑우탄이 멸종될 것이라고 경고해 왔다.


말레이시아 팜 오일 협회인 MPOC는 환경 파괴 비난을 피하며 정부 입장을 옹호한다.


“모든 나라들은 농사를 짓기 위해서 30% 정도의 밀림을 개간할 권리가 있다. 말레이시아 땅의 60%가 산간 밀림지대이고, 19% 지역만이 농업지역이다. 팜 오일 농사를 좀 짓겠다는 데 무엇이 잘못인가?”


“영국은 자신들의 땅 70% 지역을 농사용으로 개발했다. 12%만 산간 밀림으로 남겨뒀다는 게 기록으로 확인된다. 영국에 대해서는 누구도 현 상황을 개선하라고 요구하지 않는다. 지구온난화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농업용 땅에 다시 나무를 심으라고 주장하지 않는다.”

열대림을 개간해 만든 팜 오일 농장


천연연로에다가 화장품, 식용 원료로 인기를 끌면서 팜 오일 값은 최근 몇 년 사이에 크게 상승했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는 팜 오일의 주요 생산국이자 수출 국가이다. 두 나라의 세계 시장 공급 비율은 85%이며, 2007년을 기점으로 인도네시아가 말레이시아를 제치고 세계 최대의 생산국가로 등극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레이시아는 141억 달러가 넘는 팜 오일을 수출했으며 이는 2006년에 비해 42% 증가한 것이다. 올해는 이보다 더 늘어 157억 달러 이상의 팜 오일을 수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종현 기자의 독립세상 http://www.merdeka.kr


“3년 안에 총리가 될 것입니다.”

안와르 이브라힘 전 말레이시아 부총리가 23일 내뱉은 일성입니다. 통신사 AFP 기자와 만나 한 이야기입니다.


“총리직을 넘겨받는 시기에 대해서 확실한 일정은 말씀드릴 수 없지만 3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그러나 결코 서두르지 않겠습니다.”


UMNO 정치 지도자들의 두려운 적수답게 안와르 전 부총리의 기세가 거침없군요. 복권도 되었으니, 그의 발언과 행동 하나하나가 더욱 주목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올해 60살인 안와르 전 부총리는 야당연합을 주도하면서 BN의 장기 집권으로 비롯된 부정부패를 점차 줄여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앞으로 그를 전담하는 외국 언론인들이 늘어날 것입니다. 말레이시아 기자들은 물론이구요. 그만큼 그가 말레이시아 정치의 미래를 읽는 풍향계로서 역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3년 안에 그가 총리직을 맡을 가능성이라? 말레이시아 정치평론가들은 그의 주장에 황당해 할 것입니다. 과대망상이고 서구 언론이 적절히 그의 이름값을 빌려 언론마케팅을 하고 있다는 날선 비판도 합니다.


현 총리인 압둘라 바다위에게 비판을 하면서도 안와르 전 부총리의 정적이기도 한 마하티르 모하메드 전 총리는 극언까지 합니다. “안와르가 총리가 된다고. 이스라엘 국민들이 투표하면 가능하겠지. 그런 일은 일어날 수 없다.” 수교도 안 된 적성국가 이스라엘을 언급하면서 안와르의 부각에 대해 마하티르 전 총리가 냉소한 것이지요. 그만큼 불편하다는 이야기이기도 하구요.


그러나 선명성을 드러내고 기대감을 심어줘야 하는 야당 지도자로서 그의 발언을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미래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최근 몇 달간의 말레이시아 정국 변화는 지난 50년 동안 일어난 변화보다 훨씬 가파른 게 사실이니까요. 그에 관한 기사와 분석들이 더욱 늘어날 것입니다. 기대가 됩니다.


박종현 기자의 독립세상 http://www.merdeka.kr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정부는 양국을 잇는 도시철도를 건설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조지 여(George Yeo) 싱가포르 외무장관은 17일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경제특구인 조호바루를 연결하는 도시철도 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외무장관
싱가포르 외무장관

지난달 취임 후 싱가포르를 첫 공식 방문한 라이스(Rais Yatim) 말레이시아 외무장관은 앞서 리센룽(Lee Hsien Loong) 총리를 예방한 자리에서 양국을 잇는 도시철도를 연결하자는 제안을 했다. 말레이시아 경제특구인 ‘이스칸다르 개발지대(IDR)에 싱가포르를 비롯한 외국의 투자를 늘리기 위한 제안이기도 했다.


이 같은 말레이시아의 제안에 조지 여 싱가포르 외무 장관은 “양국 공동위원회를 설치해 사업타당성 조사를 할 것이며, 철도 건설은 양국 모두에게 즉각적인 이익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말레이시아는 지난 2006년 부동산개발업체인 YTL로부터 양국을 잇는 첨단철도를 설치하자는 제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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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는 인접한 필리핀이나 인도네시아 등에 비해서 한국인 사업자들이 별로 없다. 사업체들의 숫자는 물론 규모도 작은 편이다. 인도네시아와 태국 등의 교민사회가 사업자 중심의 교민사회가 형성된 데 비해, 말레이시아는 영어 교육 환경을 구비한 나라라는 이미지 때문에 학생 중심의 교민사회가 형성됐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


그러다 보니 교민사회의 경제적 수준도 과히 높지 않다. 교민사회가 형성되면 다수의 한국 기업체가 지점이나 사무실이 진출하는 과정이 이곳에서는 많은 부문에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때문에 현지 교민들이 그 혜택을 받지 못한다. 국적기도 대한항공만 운행하고 있으며, 본국에서 파견된 외교관들의 숫자도 작다. 국내 은행이 진출하지 않은 점도 교민들에게는 애로 사항이 된다. 교민들 다수가 ‘기러기 가정’으로 국내에서 송금한 금액으로 생활하는 처지이기 때문에 불편은 가중된다. 외국은행에서 현금을 인출할 때마다 범죄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을 호소하기도 한다.


국내 은행이 진출하지 못한 것은 외국 금융기관에게 영업허가를 불허하는 말레이시아 정부의 방침 때문이기도 하다. 아시아를 휩쓴 1990년대 말 금융위기에서도 외국 자본의 영향을 받는 것을 극대로 꺼렸던 말레이시아이고 보면 이해는 된다.


하지만 말레이시아 정부가 이슬람 금융 허브를 목표로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심지어 각종 지원활동을 펼치면서 홍콩이나 다른 나라의 금융권의 진출은 급속하게 늘고 있다.


이러한 상황 변화에 주목해서 1~2년 전부터 우리 금융기관들이 현지 상황 파악에 나섰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국민은행 등이 직원을 파견해 현지에서 전문성을 기르도록 하는 한편, 제2금융권들도 현지 진출에 적극적이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교민들로서는 기다리던 소식이 전해질 모양이다. ‘우리은행’이 올해 상반기에 쿠알라룸푸르에 진출하기 위해 말레이시아 중앙은행(Bank Negara)에 현지사무서 설립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한다. 빠르면 6월이 될 것이다.


현지 교민들에 대한 소매영업과 사업체를 상대로 하는 기업금융을 통해 이슬람 금융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말레이시아 시장을 공략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고 한다.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등에서 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우리은행으로서는 동남아를 연계한 사업을 펼칠 수 있게 됐다. 또 중동 등 이슬람권 진출도 적극적이어서 무슬림 시장 진출도 보다 체계적으로 할 수 있다는 계산을 했음직하다.


영업이익을 추구하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현지에 진출한 교민들에게 각종 편의를 제공하며 은행 이미지를 높이는 게 장기적으로는 보다 중요할 것이다. 그래야 뒤이어 진출할 것으로 보이는 다른 국내 은행들과의 경쟁에서 비교우위를 확보하지 않겠는가. 물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성과는 교민들과 나눠가져야 할 편익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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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와르 이브라힘

4월 14일.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전 부총리에게는 매우 뜻 깊은 날입니다. 물론 그의 지지자와 말레이시아 정치도 이 날을 기억할 것입니다.


10년 전 부총리 자리에서 축출되고, 재판을 받아 6년 동안 복역했습니다. 그동안 정치활동 행위가 금지됐지만 이날 풀립니다. 물론 지난 3월 총선에서 안와르는 정의당을 밀고 야당연합을 이끌어내며 정치적으로는 이미 재기한 상황입니다.


올해 60살인 안와르의 공식적인 정치활동 복권일자는 15일입니다. 아마 지지자들은 그를 확실한 말레이시아 총리 후보자로 여길 것입니다. 그러나 안와르는 서둘지 않겠다며 일성을 남겼습니다. 12일 일간지 스타(Star)와 인터뷰에 실린 그의 발언입니다.


“효율적이며 신뢰를 주는 야당연합을 구축하는 게 보다 중요합니다. 나의 최우선 관심사는 (야당이 집권한) 5개 주에서 확실한 의무를 다하고 훌륭한 통치 체제를 구축하는 게 첫 번째 관심사입니다. (정치활동 복권은) 개인적으로 큰 의미를 두지 않습니다. 내가 유죄라고 판결한 법원의 결정을 애초부터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를 지지하는 정의당(Keadkian)은 14일 그의 복권을 기념하는 ‘레포르마시’(개혁) 캠페인을 열 태세입니다. 그의 일장 연설을 듣기 위함이지요.

안와르 지지 군중들

티안 추아(Tian Chua) 정의당 대변인은 “아마 개혁을 원하는 군중들이 대거 모여들 것이며, 군중들은 개혁 투쟁을 벌여온 지난 10년에 대한 (안와르의) 연설을 듣기 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물론 우리들의 투쟁은 정당한 것으로 인정받아왔으며, 우리가 설정한 개혁 방안들도 이행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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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둘라 바다위 총리가 나집 라작 부총리에게 권력을 이양하는 문제를 논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네요. 기대 이하의 총선 성적표를 받아든 뒤, 연립 여당 안팎에서 사임을 요구받았던 압둘라 총리의 행보여서 주목됩니다.


보도 매체는 말레이시아 국영 통신사인 버르나마(Bernama)입니다. 11일 알려진 내용은 이렇습니다.


무히딘 야신(Muhyiddin Yassin) 통상부 장관은 UMNO의 비공개 회의에서 압둘라 총리가 나집 부총리에게 권력을 이양하는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권력을 언제 이양할 것인지 시점 등 세부적인 문제는 두 사람이 더 의견을 나눠야 하지만, 이야기를 나눈 것은 사실이라는 것이다. 압둘라 총리 비서실은 이 내용을 확인해주지 않았지만,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


권력 이양이 진행되면 압둘라 총리는 재임 시기는 단기간으로 평가받을 것입니다. 2003년 10월 마하티르 모하메드에 이어 총리직에 올랐으니 말레이시아 전임 총리들에 비해 매우 짧게 자리를 지킨 것이지요. 자발적이 아닌 외부 환경 등 비자발적인 요인에 의해 물러났다는 평가를 받을 것입니다. 하지만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도 아직은 조심스럽게 뉴스를 타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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