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혐의로 고소당한 안와르 이브라힘이 출두했다.
지지자들이 그를 에워싸고 있다. 이날 안와르는 여전히 연립여당을 16일 안에 붕괴시킬 것이라고 장담했다.



앞서 50명의 여당 의원들은 관광정책을 연구한다는 명목으로 대만으로 떠났다. 혹시나 있을지도 모르는 여당의원들의 야당행을 막기 위한 정부와 여당 수뇌부의 작업이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제 카운트다운이다. 안와르의 발언이 허언이 될 것인지, 공언이 될 것인지는 앞으로 며칠이 확인해 줄 것이다.

박종현 기자의 독립 세상 http://www.merdeka.kr


‘자신의 동성 비서와 놀아났다’는 여당의 비판에 시달렸던 안와르 이브라힘 PKR 총재. 동성애와 관련해 비서에게 고소됐던 안와르가 혐의를 벗게 됐다. 비서의 ‘은밀한 부위’를 정밀 검사했던 의사의 발언을 통해서다. 이미 인터넷 등으로 밝혀진 일이지만 드디어 공식 확인되면서 보궐선거 당선에 이은 ‘안와르 대세’ 분위기마저 감지된다.


4일(목) 모하메드 오스만 압둘 하미드(Mohamed Osman Abdul Hamid)는  동성애 검사와 관련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핵심은 이렇다.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안와르 무혐의는 사실, 나는 정치적인 성향이 없다. 의사로서 직무를 충실히 했다. 그동안 말레이시아를 떠나 있었던 것은 무수한 압력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여당이든 야당이든 권력자와 열혈지지자들의 압박이었을 것임)


고소자인 사이풀(Saiful)은 안와르 유죄를 주장한 이틀 뒤인 6월 28일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의사인 하미드의 의사 소견서가 유출된 것은 그로부터 며칠 뒤. 혐의가 없다는 보고서 유출과 관련 그는 “소견서가 어떻게 유출됐는지 모른다. 의사로서 양심에 반하는 일은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고소자에게는 민간병원이 아닌 국립병원으로 가서 재검을 받으라는 의견까지 개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고소자는 경찰서로 향했고 같은 날 안와르를 비난하기 시작했다.


두 달 넘게 지속된 공방이 마무리된 것은 안와르가 ‘여당을 야당으로 만들겠다’는 시한(9월 16일)을 열흘 남짓 남겨두고서다. 안와르는 의사의 공식 소견으로 1998년에 이어 두 번째로 동성애 파문에 휩싸인 어렵지 않게 ‘늪’에서 빠져나온 셈이다. 동성애가 확인됐으면 그는 꼼짝없이 20년을 감옥에서 보내야할 처지였다. 그는 물론 야당을 탄압하기 위한 정부의 음모였다고 주장한다.


음모였는지 사실이었는지는 당사자를 극히 소수의 사람들만이 알 것이다.


박종현 기자의 독립 세상 http://www.merdek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