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내무부가 9일 외국인 합법·불법 노동자의 등록과 사면 프로그램을 이행할 348개 대행사를 선정했다. 지원서를 제출한 회사는 1390곳이었다. 리 치 렁 내무 차관은 “지난 4일부터 가동 예정이었던 불법 노동자 사면 프로그램이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며 “새로운 시행 날짜가 곧 발표될 것이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을 보다 완벽하게 시행하기 위한 조처로 보인다.
이 프로그램에 따르면, ‘취업 비자’가 있는 노동자들은 사면 절차를 따르지 않고, 자신들의 원래 고용주에게 돌아가면 된다. 200만 명으로 추정되는 불법 노동자들은 이 프로그램에 따라 합법적으로 말레이시아에 머물 수 있게 된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지난달 23일 “2주에 걸쳐 외국인 불법 노동자의 등록과 사면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며 “이 정책에 따르는 고용주들은 면죄부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행사를 이용하면, 외국인 노동자 등록 비용 35링깃을 포함해 사면 프로그램에는 최대 300링깃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민국에 직접 방문해 신청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사면 프로그램 진행을 위한 보다 구체적인 정보는 차후 홈페이지에 게재할 예정이다.
박종현 기자의 독립세상, Merdeka http://merdek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