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둘라 바다위 총리가 나집 라작 부총리에게 권력을 이양하는 문제를 논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네요. 기대 이하의 총선 성적표를 받아든 뒤, 연립 여당 안팎에서 사임을 요구받았던 압둘라 총리의 행보여서 주목됩니다.


보도 매체는 말레이시아 국영 통신사인 버르나마(Bernama)입니다. 11일 알려진 내용은 이렇습니다.


무히딘 야신(Muhyiddin Yassin) 통상부 장관은 UMNO의 비공개 회의에서 압둘라 총리가 나집 부총리에게 권력을 이양하는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권력을 언제 이양할 것인지 시점 등 세부적인 문제는 두 사람이 더 의견을 나눠야 하지만, 이야기를 나눈 것은 사실이라는 것이다. 압둘라 총리 비서실은 이 내용을 확인해주지 않았지만,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


권력 이양이 진행되면 압둘라 총리는 재임 시기는 단기간으로 평가받을 것입니다. 2003년 10월 마하티르 모하메드에 이어 총리직에 올랐으니 말레이시아 전임 총리들에 비해 매우 짧게 자리를 지킨 것이지요. 자발적이 아닌 외부 환경 등 비자발적인 요인에 의해 물러났다는 평가를 받을 것입니다. 하지만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도 아직은 조심스럽게 뉴스를 타전하고 있습니다.


박종현 기자의 독립세상 http://merdek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