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발가락 육식공룡 발자국 화석 발견
김해서 국내 최초 발견
세계 4번째이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두 발가락 육식공룡발자국 화석(사진)이 발견됐다. 발가락이 두 개인 육식공룡발자국 화석은 지금까지 중국과 미국에서만 발견됐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한국교원대 김정률 교수 연구팀이 경남 남해군 창선면의 함안층(약 1억∼1억1000만년 전)에서 길이 15.5㎝, 폭 8.4㎝, 보폭 204㎝인 공룡 발가락 화석의 존재를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이런 종류의 공룡은 영화 ‘쥐라기 공원’에서 어린이들을 떼지어 습격하는 장면에 등장하는 벨로시랩터나 드로마에오사우루스, 데이노니쿠스와 같은 부류라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연구소는 이번 발견으로 한반도의 중생대 백악기에 대형 육식공룡뿐 아니라 벨로시랩터와 같은 몸집이 작은 육식공룡의 존재가 증명됐다고 덧붙였다. 이들 공룡의 뒷발 두 번째 발가락의 발톱은 커다란 갈고리 모양이어서 먹이사냥에 사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발자국화석은 ‘함안층에서 발견된 드로마에오사우루스의 발자국’이란 의미를 담아 ‘드로마에오사우리푸스 함안엔시스’라고 하는 신속·신종으로 명명됐다. 관련 연구 결과는 SCI 국제학술지인 ‘고지리 고기후 고생태’에 게재될 예정이다.
박종현 기자 bali@segye.com
기사입력 2008.03.06 (목) 10:11, 최종수정 2008.03.06 (목) 10: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