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단 두 대의 비행기로 출범한 동남아 저가항공사의 대명사인 에어아시아의 성장세가 눈부시다. 이제는 100곳이 넘는 말레이시아 국내와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싱가포르 캄보디아를 연결하는 항공사로 인정받고 있다.
빠르면 오는 7월부터 런던과 쿠알라룸푸르를 연결하는 항공편을 띄울 모양이다. 물론 여객기 운항은 정부의 인허가를 받아야할 사안이지만, 이미 말레이시아 정부는 이를 허가한 듯하다. 에어아시아는 보잉 777이나 에어버스 330를 임대하거나 구매해 운항할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과 말레이시아는 영연방국가의 일원으로 양국을 오가는 승객이 많아 새해에 좋은 선물이 될 듯하다. 신년이 지나면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이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의 ‘The New Straits Times’는 저가항공사인 AirAsia와 Fly Asian Xpress (FAX)가 올 7월부터 양국을 운항하기 위한 계획을 차분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FAX는 말레이시아의 사바와 사라왁 지역에서 운행되는 에어아시아의 자매 항공사이다. 에어아시아는 영국의 저가항공사인 이지젯(EasyJet) 등과 전략적 제휴를 맺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도 함께 세워두고 있다.
가까운 거리가 아닌 유럽과 아시아라는 장거리를 운행하는 저가항공사의 움직임은 항공업계에 비상한 관심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근거리 여객에서 출발한 저가항공사가 영업 기반을 튼튼히 한 후 드디어 큰 시장인 장거리 여객 시장에 뛰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승객들에게는 선택의 폭을 넓히는 긍정적인 환경을 조성할 것이다. 몇 번의 사고로 경쟁력을 잃고 승객이 감소하고 있는 국내 저가항공사들로서는 부러운 소식임에 틀림없다.
이미 많은 트렁크족들은 동남아 특정지역을 거점으로 활용해 에어아시아를 이용하고 있듯, 장기적으로 런던을 향하는 에어아시아를 이용하는 한국 승객들도 늘어날 수 있을 것이다.
<박종현 기자의 Truly Asia, 말레이시아-merdeka.itviewpoi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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