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은 체육인들이 원하는 쪽으로 갈 것입니다. 체육인들이 원하지 않는다면 하지 않겠습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이 2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스포츠외교포럼 제3차 포럼에 참석해 최근 불거진 문화부 산하 단체들의 구조조정 논란과 관련해 체육계의 의견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체육계의 화두로 떠오른 대한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KOC)의 분리에 대해 “역할과 기능이 다른 두 단체가 함께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일방적으로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어 “단체 통합 등 조직에 관련된 문제는 더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치겠다”고 신중한 입장임을 표명했다.
유 장관은 체육단체 기관장의 낙하산 인사에 대해 “너무 정치적으로 보지 말아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꼭 체육인이 아니더라도 단체의 위상을 높일 수 있다면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다만 가맹단체장은 체육인이 맡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유 장관은 또 생활체육과 초등학교체육 활성화 방안을 다시 강조했다. 초등학교에 체육강사 풀 제도를 도입해 학교체육의 실질적인 수준을 높이고, 은퇴한 선수에게 안정적으로 일자리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동시에 비인기 종목이지만 모든 스포츠의 기본이 되는 육상과 수영 부문에 적극적인 지원 의사도 밝혔다. 베이징올림픽과 관련해서 유 장관은 남북 공동응원단이 기차로 함께 이동하는 문제를 북한과 계속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박종현 기자 bali@segye.com
기사입력 2008.04.22 (화) 18:10, 최종수정 2008.04.22 (화)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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