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를 연결하는 황금노선에도 에어아시아가 뛰어들 전망이다. 동남아시아 저가 항공사의 대명사인 에어아시아는 그동안 그 명성에도 불구하고 양국의 하늘길을 연결하지는 못했다. 에어아시아는 그동안 말레이시아와 태국, 홍콩 마카오 베트남 인도네시아를 운항하며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했다. 심지어 오는 7월에는 영국에도 취항하며 명실상부한 저가항공사로서 브랜드를 확보하고 있다.


34년 전 양국 항공 당국이 국적기인 싱가포르 항공사와 말레이시아 항공사를 보호하기 위해 체결했던 항공협정에 따라 그동안 다른 항공기는 이 노선에 취항할 수 없었다. 그러나 양국 교통부는 이제 닫았던 직항 항로를 에어아시아에게도 열 것으로 보인다.

말레이시아 버르나마 통신은 7일 이번 주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 10개국 교통장관 회담에서 이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양국 장관이 구체적인 일정을 합의하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올 상반기에는 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전했다.


쿠알라룸푸르와 싱가포르를 운행하는 비행기는 일주일에 200대가 넘으며 항공료는 20만원이 훨씬 넘는다. 그야말로 에어아시아에게는 황금노선이 열리는 셈이다. 저가항공사가 뛰어들면 말레이시아 항공과 싱가포르 항공도 운임을 낮출 게 분명해 이곳을 찾는 회사원과 관광객들에게 좋은 소식으로 보인다.


아세안 교통장관들은 2008년까지 비행기들이 각국 수도를 자유롭게 운행하게 한다는 항공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박종현 기자의 Truly Asia, 말레이시아 http://merdeka.itviewpoi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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