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경제 활성화 명목으로 정부 여당이 ‘적자 재정 정책’을 펼치자, 야당대표 안와르 이브라힘이 한방 먹였다.


지난 주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안와르는 16일까지 집권여당을 붕괴시키겠다고 호언장담하고 있는 상태. 16일까지 30명의 의원을 빼와서 여당이 되겠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다. 그 연장선상에서 호기롭게 발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자세히 설명할 수는 없지만 분위기는 좋다.’ 이럴 때일수록 부화뇌동하는 선수도 생기기 마련이다. 관찰자 입장에서는 흥미로운 대목인 셈이다.


자 그럼 그가 또 먹인 한방은 무엇일까. 새롭게 정부를 맡게 되면 예산집행도 새롭게 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그의 한마디가 이를 나타낸다. “우리는 이 비상식적인 추가경정예산을 집행하지 않을 것이다.”


압둘라 바다위 총리가 8월 29일 발표한 620억 달러의 예산집행을 거부하겠다는 것이다. 단순 ‘반대’가 아니고 ‘집행을 안 하겠다’는 것이다. 야당이 여당이 될 것이라는 전제가 없으면 불가능한 주장이다.


여하튼 재정적자는 상상을 초월한다. 그대로 집행된다면 GDP 대비로 지난 2007년 3.2%에서 올해 4.8%, 내년 3.6%다.


박종현 기자의 독립 세상 http://www.merdeka.kr

Trackback Address :: http://merdeka.itviewpoint.com/trackback/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