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슬림들이 중심이 된 말레이시아 시민단체가 코카콜라와 스타벅스 커피에 대해 불매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말레이시아 무슬림 소비자협회’(PPIM)와 ‘무슬림 식당업주 협회’는 이스라엘의 레바논과 가자 공격을 방치하고 있는 미국에 대한 항의표시로 이런 결정을 내렸다.


이 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식당은 4000개 업소가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의 항의 방식은 일단 손님들에게 코카콜라를 팔지 않는다는 것을 식당에 공지하고, 최후의 수단으로만 코카콜라를 내놓겠다는 것이다. 물론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지도 권하지도 않을 계획이다.

불매운동을 이끌고 있는 자마룰칸 카디르(Jamarulkhan Kadir) 회장은 “미국에 대한 작은 압력이며, 이를 통해 미국이 잘못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자마룰칸 회장은 지난 2003년 미국의 이라크 공격 때에도 미국 음료수에 대한 보이콧을 3개월간 주도해 일정 부문 타격을 입혔다.

미국의 이중적인 외교정책에 대한 비판이 어제오늘이 아니지만 이슬람을 믿는 말레이시아인들의 반감은 더욱 큰 것 같다. 그러나 특정 국가를 반대한다는 것은 사실 민감한 문제이다. 때문에 이 시민단체도 미국의 외교 정책을 반대하는 것이지, 미국인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자마룰칸은 인근 국가인 인도네시아와 스리랑카, 파키스탄, 인도 등의 단체와 협력해 미국에 대한 압력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약한 힘이지만 미국의 외교 정책의 부당성을 알리려는 이 시민단체의 진정성이 느껴진다. bali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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