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명이 넘는 외국인 학생들이 말레이시아에서 불법 취업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9월 9일자 뉴 스트레트 타임스에 나온 내용이다.
말레이시아에서 외국인 유학생은 일을 못하게 돼 있다. 학생 비자로 들어와 취업을 하면 벌금을 내고 추방당하게 된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각 학교의 협조를 받아, 학생 비자로 들어왔다가 학업을 포기한 외국인들을 추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학업을 포기하면서 일부 학생비자는 범죄조직과 연결되고 있다는 단서가 포착됐기 때문이다.
이러한 외국인 유학생의 수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271명이 학업을 포기한 상태이고 이중 1057명이 방글라데시 출신이다. 138은 파키스탄 13명은 인도네시아 출신 유학생들이다. 최근에 북부 지역인 끄다(Kedah)주에서 외국인 유학생을 불법 고용한 업체가 적발됐다. 7일에는 시내 한 카펫트 회사에서 일하는 파키스탄 유학생을 검거했다.
동남아에서 싱가포르 다음으로 잘 사는 나라인 말레이시아에는 해마다 많은 외국인들이 들어온다. 한국인들이야 관광이나 사업차 방문하지지만, 인근 국가의 노동자와 학생들은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
콘도미니엄 경비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많은 이들이 방글라데시나 네팔, 파키스탄 출신들이다. 영어와 말레이시아어 구사력이 떨어지지만 이들의 고용은 앞으로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간혹 사슴 눈 같이 큰 눈으로 쳐다볼 때면 이들의 처지가 안타깝다. 그래도 그들은 늘 웃음을 선사한다. 나도 이들을 만나면 히말라야산과 카드만두 등을 얘기하며 웃음을 돌려준다. 간혹 외국인 노동자들이 소매치기를 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기도 하지만.
<박종현 기자의 Truly Asia, 말레이시아-merdeka.itviewpoi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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