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정부가 9월 1일 법인세를 현행 28%에서 해마다 1%씩 낮춰 2008년도까지 26%로 낮추기로 했다.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 예산액을 늘리기로 한 것이다. 법인세 감면은 적자예산 정책이 시작된 1998년 이후 처음이다.
압둘라 아흐마드 바다위 총리는 정부의 세수입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9년만에 이뤄지는 법인세 감면 조처가 경제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데에는 전문가들도 동의했다.
말레이시아의 법인 세율은 30%인 태국과 33.6%인 인도에 비해서는 낮지만 인근 경쟁국가인 싱가포르의 20%에 비해서는 아직도 높은 편이다. 바다위 총리는 내년 예산이 주로 농업현대화, 관광촉진, 생명공학, 이슬람은행 등에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령 이슬람 은행과 보험업에는 10년 동안 감세 혜택을 줄 방침이다.
소득세 감면 혜택은 없지만 공무원의 상여금을 높일 방침이며, 저소득층용 주택 건설을 늘리고, 학교 시험비용을 없애고, 대학졸업생 3만1000명의 직업을 적극 알선한다는 세부계획도 세웠다.
2007년 예산액은 올해에 비해서 16.5%로 늘어난 1594억 링깃(430억 달러)이다. 바다위 총리는 올해 경제성장률은 당초 예상치 6%에 비해서 줄어든 5.8%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종현 기자의 Truly Asia, 말레이시아-merdeka.itviewpoi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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