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국가인 말레이시아에서도 청소년의 성문제는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나 봅니다. 말레이시아 정부 고위관료가 교육현장에서 성교육이 필요하다가 강조했군요. 성교육을 방치하면10대의 일탈과 임신중절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우려하면서요.


샤흐리잣 장관

우리로 말하면 ‘여성가족부’격인 말레이시아의 ‘여성-가족-공동체 개발부’(Kementerian Pembangunan Wanita, Keluarga dan Masyarakat)  샤흐리잣 잘릴(Shahrizat Jalil) 장관이 적극적이군요. 지난해 학교의 성교육 필요성을 적극 제안한 샤흐리잣 장관은 제도 도입을 다시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말을 들어볼까요. “학교의 성교육으로 청소년들이 성행위가 가져오는 결과를 알게 해야 한다. 청소년을 가르치고 돕는데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해서는 안 된다.”

마치 시계를 십 수 년 전 한국 사회로 돌려놓은 것 같은 일이 말레이시아에서 벌어지고 있군요.

그러나 이슬람 국가인 말레이시아로서는 성교육 도입을 주저하는 눈치입니다. 이슬람의 보수 집단이 반발할 게 확실하니까요. 보수 집단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서 샤흐리잣 장관은 성교육 과정을  ‘재생산적인 건강 교육’(reproductive health education) 이라는 다소 밋밋한 용어를 사용해도 된다고 설명합니다.


10대의 원치 않는 임신 비율이 높아지고 있지만 그녀는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비공식 자료에 의하면 말레이시아에서 혼외 출산 비율은 지난 5년 동안 7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14세 여성의 임신 소식도 심심찮게 들려오지만 이들 대부분은 교육수준이 낮은 말레이계가 차지한다고 합니다. 현장을 제일 잘 파악하고 있을 장관의 이야기를 듣는 게 좋을 텐데요. bali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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