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세인의 처형 소식이 알려지자 다양한 지층에서 여러 깊이의 글들이 나오고 있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조정래 선생의 글이 좋아서 잠시 그 서두를 옮겨 본다. 저작권 침해는 아니겠지.
“마침내 후세인이 죽었다. 우울하고 착잡하다. 그가 옳아서도 아니고, 그를 동정해서도 아니다. 그가 그런 상황에서, 그렇게 죽어가야 하는 것을 두고 동의하거나 긍정하는 것은 미국과 영국뿐이다. 다른 여러 나라들은 고개를 내젓는다.”
그리고 다음은 외신에 보도된 모하메드 마하티르 전 총리의 언급들.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사형 집행 소식을 듣고 그가 밝힌 의견이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마하티르는 무슬림 축제인 이드(Eid) 날에 전 세계 주민들이 야만스런 행위를 지켜봐야 했다고 밝혔다. 무슬림들이 메카를 향해 떠나는 날 사형집행을 할 수는 없었다는 것이다. “사형 집행은 또한 무슬림에 대한 모욕이며 그것도 무슬림들이 기도를 하고 용서를 구하는 성스러운 날에 일어났다. 이 짐승 같은 행위는 신에 대한 모독이다” 그는 동시에 부시와 블레어를 전쟁 범죄자라고 지목했다.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위한 국제 변호위원회’의 회원인 마하티르는 사형 집행 전 마지막 순간이 그래픽 화면으로 처리돼 방송되는 것도 비판했다. “이 비극적인 것은 전 세계에 방송하는 것은 정의에 대한 조롱이며, 미국의 제국주의 힘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휴머니즘에 대한 믿음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같은 행위를 비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하티르는 또한 걸프전쟁 이후 유엔의 제재로 50만명이 넘는 이라크 어린이들이 죽어갔으며 미국의 이라크 침략 이후 65만명의 이라크인들이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그 모든 책임은 부시가 져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부시, 블레어와 함께 존 하워드 호주 총리를 강력히 비판하며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하고 싶은 할 말은 하는 마하티르다.
<박종현 기자의 Truly Asia, 말레이시아-merdeka.itviewpoint.com>

Trackback Address :: http://merdeka.itviewpoint.com/trackback/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