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의원 30명의 도움으로 안와르 이브라힘이 9월 16일까지 정권을 인수하겠다고?
압둘라 아흐마드 바다위 말레이시아 총리는 5일 안와르의 발언을 허언으로 만들겠다고 공표했다. “우리는 그들에게 그 같은 기회를 절대 주지 않을 것이다.”
압둘라 총리는 그동안 여야의 수뇌부가 수면 아래에서 치열한 싸움을 벌였다는 것을 웅변한다. 앞으로 전개될 여야의 세력구축 싸움에서 이탈하지 않으려는 몸짓이 연립여당을 중심으로 나타날 것이다. 자신의 정치적 운명에 관심이 많은 정치인들로서는 정치 미래에 대한 안전성을 가장 크게 고려할 것이다. 그러나 크게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도박’을 저지를 수도 있을 것이다. 여당의원으로서 도박을 저지르면서 가장 안전한 판은 ‘집단적인 이탈’일 것이다.
압둘라 바다위와 안와르 이브라힘. 모하메드 마하티르 총리의 총애를 받았던 2명의 부총리들이 이제 여야의 수장으로서 쟁패를 다투고 있다. 전투력과 투쟁심은 안와르와 그를 둘러싸고 있는 여당 쪽이 강해 보인다. 2010년에는 물러난다고 이미 공표한 압둘라 총리에 비해, 안와르는 자신을 팽개친 정권에 대한 확실한 ‘칼’을 준비해 왔기 때문이다. 더구나 야당 입장으로서는 전에 없는 기회다. 말레이시의 향후 몇 년을 전망하는 데는 앞으로 열흘이 중요해 보인다.
박종현 기자의 독립 세상 http://www.merdek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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