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힐란 필라이(Kohilan Pillay) 말레이시아 외교 차관은 13일 쿠알라룸푸르 한국인학교 설날 행사에 참석해 “한국과 말레이시아가 관계를 증진하며 노력을 펼쳐왔다”며 이처럼 밝혔다. 그는 이날 행사에서 올해 수교 50년을 맞이하는 양국이 상대국의 문화와 전통을 보존하고 관심 영역을 공유해 왔다고도 평가했다.
한국이 그간 이뤄낸 성과와 열정에 그는 특히 주목했다. 한국이 제조업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냈고, 최근에는 영화와 드라마에서도 한국의 저력을 드러냈다고 부러워했다. 최근 몇 년간 아시아를 휩쓴 한류에 대해 다시 언급한 것.
한국 교민사회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이어졌다. 교민들이 높은 교육열로 말레이시아 사회와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와 한국 학생들도 서로 힘을 합하는 과정이 보기 좋다고 말했다.
한국인학교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1974년 51명의 학생이 등록하면서 출발한 말레이시아의 한국인학교는 이제 480명이 재학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그는 한국의 문화와 수준높은 노동 윤리는 말레이시아 사회에 ‘동방정책’(Look East Policy·말레이시아의 동쪽인 한국과 일본을 본받자는 정책)을 채택하게 했다는 점도 설명했다.
코힐란 차관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에는 교민 1만5000명이 거주하면서 양국 관계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에 거주하는 말레이시아인은 7000명에 이른다.
박종현 기자의 독립세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