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말련서 골프 코스 처음으로 디자인

여성 프로 골퍼 박세리가 생애 처음으로 골프 코스를 디자인하게 된 감회를 털어놓았다.

“제가 처음 디자인하는 골프 코스입니다. 아시아 출신 선수로 말레이시아에서 골프 코스를 디자인하게 된 게 정말 기뻐요.”

박세리는 5일 저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인근 마인즈 리조트 골프장에서 열린 현지 언론 기자간담회에서 “마인즈 리조트 63홀의 골프 코스 중 18홀을 디자인하기로 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박세리에 앞서 애니카 소렌스탐은 지난해 12월 이 리조트의 다른 18홀을 디자인했다. 박세리가 디자인하는 골프 코스는 2011년 온전하게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박세리는 “말레이시아 여성 프로골퍼들의 미래를 어떻게 보느냐”는 현지 기자의 질문에 “말레이시아의 여성 선수들의 실력이 크게 늘고 있어, 가까운 시일 내에 세계적인 대회를 석권하는 선수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는 말레이시아의 골프에 대한 열정과 사회적인 지원이 막강하다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특히 여성 골퍼들의 미래는 밝아보여요. 훌륭한 골프 코스가 탄생해 말레이시아의 골프 수준이 높아지기를 바랍니다.”

영국 랭커셔에서 열린 브리티시여자오픈 골프대회에 참가한 직후 사흘 일정으로 말레이시아를 찾은 박세리는 앞서 4일 ‘말레이시아 여성 아마추어 오픈 챔피언십’에 참관한 뒤, 리조트 골프장에서 주니어 골퍼를 대상으로 골프 클리닉 시간을 가졌다. 여성 프로 골퍼 김주연이 동행한 이번 박세리의 말레이시아 일정에는 한국관광공사와 LG말레이시아 법인, 재마대한체육회 등 한국 관련 단체들이 적극 후원해 ‘한국의 시간’을 만들어냈다.

쿠알라룸푸르=글·사진 박종현 기자 bal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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